서초 CCTV관제센터 '휴대폰 촬영 원천 차단' 시스템 구축

입실 전 어플로 방문 승인 받으면 카메라 기능 자동 차단
CCTV관제센터 영상 무단 유출 사고 방지…개인정보 보안

서초스마트허브센터(서초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서초구는 CCTV통합관제센터에서 휴대폰 카메라 촬영을 원천 차단하는 '출입통제관리 앱(어플)'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용방법은 매우 간편하다. 센터 입실을 원하는 방문자는 QR코드로 해당앱(어플) 'ZIKIM' 을 설치해 방문자 정보 입력 후 '방문하기'를 누르면 센터 내 관리자가 승인한 후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방문자의 휴대폰 카메라 기능은 앱설치로 인해 자동으로 차단된다. 퇴실 시에도 앱 내에 '퇴실 요청하기'를 클릭하면 관리자 승인 후 퇴실하게 되고, 휴대폰 카메라 기능이 원래대로 활성화 된다.

구가 이번에 출입통제관리 앱을 설치하게 된 데는 그간 서초스마트허브센터(CCTV통합관제센터) 방문자들이 겪어야 했던 휴대폰 카메라에 촬영방지 보안 스티커를 탈부착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최근 언론에서 종종 등장하는 CCTV통합관제센터 내 무단 유출 영상사고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서초스마트허브센터는 지역 내 설치된 CCTV 3704대를 이용한 적극적인 모니터링 활동으로, 범인검거 186건‧사전예방 1459건 등 성과를 냈다.

지난 2일에는 아파트 택배기사로 위장한 강도의 CCTV 이동동선 추적 등을 통해 11분만에 검거할 수 있도록 공을 세웠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상반기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주관하는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선 스마트기술을 보안강화에 적용해 개인정보 보안은 강화하고, 유용한 정보는 신속하게 확보함으로써 범죄예방과 안전에 앞장서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