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년 유공자 만나 "큰 부상 극복…젊은이들에게 희망"

군 복무 중 사고 당한 하재헌·이주은·이찬호씨 만나
"국가보훈처 심사 홀로 감당…지원 금액 비현실" 건의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제71주년인 2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만우·이천우 호국 형제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국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청년 유공자들과 만나 "큰 부상을 극복하고 모범 사례를 만들어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격려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내 학도의용군무명용사탑과 호국 형제의 묘를 각각 참배한 뒤 군 복무 중 사고를 당한 청년유공자인 하재헌 예비역 중사, 이주은 해병 대위, 모델 이찬호씨를 만났다.

하재헌 예비역 중사는 2015년 8월 서부 전선 비무장지대에서 수색작전 도중 북한이 심어 놓은 목함지뢰로 두 다리를 잃었다. 현재는 재활 끝에 조정 선수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개척했다.

이주은 해병 대위는 작전 도중 지뢰 폭발 사고로 왼쪽 발 전단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대위는 6개월의 입원을 마치고 다시 군으로 복귀했다.

모델 이찬호씨는 K9 자주포 폭발사고 피해로 인한 장애를 딛고 모델과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25전쟁 제71주년인 25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마친 후 북한 목함지뢰로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 등 청년유공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6.25/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오 시장은 "큰 부상을 당하면 좌절하고, 기가 꺾이는 것이 보통인데 이를 극복하고 이렇게 서 있는 것을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모범사례를 만들어 많은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시민들이 잊지 않고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늘 시민들이 깨어 있으면서 사회적 인식 개선에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 유공자 3명은 이날 오 시장에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 위한 서류를 모두 직접 준비해야 하고, 국가보훈처 심사과정에서도 홀로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한다"며 "지원 금액이 현질적이지 못해 개인적인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참석자 중 이주은 해병 대위는 "부상 군인 지원이 매우 미흡하고 특히 전역을 하게 되면 그 지원은 더 축소된다"며 "전역 후 부상군인지원센터를 만들어 이 분들을 돕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시 차원의 방법을 한 번 찾아보겠다"며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달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