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 무료, 3대는 20만원"…주차난 아파트 '할증' 공지에 갑론을박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주차난도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자동차 보유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아파트 주차난도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어느 아파트에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세대별 보유 차량 수에 따라 요금을 부과한다는 공지를 두고 누리꾼들이 엇갈린 반응을 보인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리 아파트 주차장 피바람'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파트 지하주차장 이용요금 부과 건'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미지를 게재한 뒤 "카라반 주차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긴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가구당 1대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며, 차량 2대가 있는 세대는 1만원만 내면 된다. 3대부터는 요금이 급격하게 올라간다.

차량 3대는 20만원, 4대는 30만원, 5대는 50만원을 내야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면서 "2021년 6월 30일까지 차량 등록 기간 및 숙지 기간을 드리며, 2021년 7월 1일부터 부과할 것으로 의결했다"고 알렸다.

글쓴이는 댓글로 "나는 한 대 있는 집이라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오후 9시가 넘기 시작하면 (주차 생각에) 스트레스다"고 덧붙였다.

모 아파트에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놓은 '지하주차장 이용요금 부과 건' 공지문.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이 공지를 본 누리꾼들은 아파트 주차난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우리 아파트도 똑같이 적용했으면 좋겠다. 밤늦게 집에 갈 때 출발 전부터 주차 생각에 스트레스받는다"고 토로했다.

다른 누리꾼들은 "2대부터 10만원 받아도 좋을 것 같다", "신축도 주차장 없어서 주차난 심하다", "이 정도 차 소유할 정도면 돈 좀 있는 거 아니냐. 이용요금 내고 주차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파트도 몇 년 전에 저런 제도를 비슷하게 시행했는데 이젠 아파트 주차 자리가 넘쳐난다"며 "밤이나 새벽에 와도 주차 자리가 항상 있다. 결국 돈이 문제이자 해결 방안"이라고 후기를 남겼다.

한편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의 경우 만성적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이웃끼리 갈등을 겪고, 주차 테러까지 벌어지는 등 주차난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각 지역별로 주차난 해소를 위해 개방 주차장 시설비를 지원하거나 주차장 공유제 도입, 주차장 신축 등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지만 늘어나는 차량 대수를 따라잡기 버거운 실정이다.

sb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