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텔 '간이스프링클러' 대형 화재 막았다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텔.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소방청 제공)ⓒ 뉴스1
27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텔.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대형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소방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고시텔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새벽시간대 화재에 따른 피해를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47분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의 A고시텔 4층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작동하면서 즉시 벨소리가 울렸고, 119에 신고가 접수됐다. 1시 52분쯤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했으며 2시 12분쯤 불이 완전히 진화됐다.

소방청은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화재가 발생한 장소만 일부 소실됐다"며 "인명피해는 없고 재산피해는 약 45만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3월 발생한 9건의 고시원 화재도 모두 간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인명피해가 없었다. 단순연기흡입으로 인한 부상자만 1명 발생했다.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지난 2018년 11월 서울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의 경우 사망 7명, 부상 1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소방청은 2019년 9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고시원과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사업대상 1513개소(고시원 1481개소, 산후조리원 32개소) 중 지원사업 추진율은 81%(1231개소)다. 나머지 19%(282개소)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 추진하도록 독려 중이다.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