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어린이집 3세반 교사당 유아 15명→10명 축소

만3~5세 유아전담 어린이집도 운영

서울 서초구의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국화전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서초구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어린이집 만 3세반의 교사 1명당 아동 비율을 15명에서 10명으로 줄이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만 2세반 교사 대 영아 비율은 1대7인데 비해 만 3세가 되면 갑자기 두 배가 넘는 15명을 담당하면서 교사 업무가 가중되는 상황이라고 서초구는 설명했다.

교사 대 아동비율을 개선하면 교사의 보육 스트레스를 줄이고 교사와 유아 상호작용을 높여 학부모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3월 입학 시기에 맞춰 서초1동 하은어린이집, 성분도어린이집, 반포퍼스티지 하늘어린이집에서 실시된다.

서초구는 또 서초형 공유어린이집 중 1곳을 만3~5세만 보육하는 '유아전담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아전담 어린이집은 만 3~5세 유아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보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기존 서초4동 공유어린이집 누리아미어린이집 외에 방배권역의 방배열린어린이집과 반포·잠원권역의 사랑의어린이집 2곳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오는 6월 '유아반 보육교사 전문교육과정'도 개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5년부터는 '영아반 보육교사 전문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올해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의 보육과 교육을 전문화하기 위한 사업들을 선제적으로 실시한다"며 "보육교사의 전문성을 강화해 자부심을 갖고 보육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brigh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