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이 만든 '수동이', 약수동 대표 캐릭터 선정

서울 중구 약수동 마을축제 캐릭터인 '수동이'.(중구 제공)/뉴스1ⓒ News1
서울 중구 약수동 마을축제 캐릭터인 '수동이'.(중구 제공)/뉴스1ⓒ News1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초등학생이 만든 캐릭터가 서울 중구 약수동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중구는 최진규(13) 어린이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캐릭터 '수동이'를 약수동 마을축제 캐릭터로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수동이는 약수동의 동명과 마을축제 테마인 물 수(水)의 의미를 가진 캐릭터다. 깨끗한 무로가 맑은 공기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져 머리 위에서 맑은 물이 나오고 오염된 물과 미세먼지를 먹으면 탁한 물을 뿜는다.

중구는 매해 여름 어린이 물축제인 '약수야 안녕'을 개최하는데 이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최가 어려워지자 비대면 축제를 개최했다. 수동이는 이 비대면 축제의 어린이 공모전 최우수작이다.

최진규 어린이의 원작은 전문디자인 업체의 리뉴얼과 일러스트 파일변환 작업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됐다. 수동이는 올해부터 약수동 마을축제 홍보, 상품제작 등에 활용되며 브랜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현우 약수동장은 "비대면으로 치러진 마을축제에서 수동이를 얻었다"며 "앞으로도 외부 상황을 극복하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축제를 기획하겠다"고 말했다.

최진규 어린이가 직접 그린 수동이 캐릭터.(중구 제공)/뉴스1ⓒ News1

h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