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메일함 정리로 저탄소 실천
종로구, 연간 이산화탄소 33.75kg 저감 목표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서울 종로구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1월부터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 10대 지침'을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디지털 탄소발자국'은 디지털 기기를 이용할 때 탄소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 하나로도 꼽힌다. 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사소한 습관의 변화로 온실가스를 줄여보고자 이번 지침을 만들었다.
10대 지침으로는 △컴퓨터 절전프로그램 사용 △메일·문서함 정리 △스팸 메일·쪽지 차단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 즐겨찾기 활용 △동영상 자동재생 차단 △스트리밍 대신 다운로드 △절약 인쇄프로그램 사용 △전자기기 교체주기 늘리기 △모니터 해상도 낮추기 △퇴근 시 전자기기 전원차단 등이다.
먼저 구청과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시작해 관내 기업, 학교, 종교단체, 일반 주민들까지 단계별로 저탄소생활 실천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달성 목표는 연간 이산화탄소 33.75kg의 저감과 나무 5113그루의 식재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구청 직원 1300여명이 '디지털 탄소발자국' 줄이기를 실천했을 때 가능한 것으로 추산됐다. 30년산 소나무 한 그루가 연간 6.6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는 2013년 국립산림과학원 자료를 참고했다.
구는 '1·1·1 생활실천운동'과 연계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50만톤 감축' 달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1·1·1 생활실천운동은 사람과 환경이 공존하는 지속가능도시를 만들기 위해 1인이 1년간 온실가스 1톤을 줄이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종 구청장은 "우리는 지구온난화를 역전시키고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물려 줄 수 있는 골든타임에 진입했다"며 "실천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하나뿐인 지구 살리기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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