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2030년 한반도 대홍수로 300만 침수피해"

국토 5% 이상 물에 잠겨…"피해 대비 위한 장기계획 필요"

그린피스가 제작한 2030년 한반도 대홍수 분석 영상 중 일부 하늘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침수 예상지역이다.(그린피스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장마철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막대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10년 뒤인 2030년에는 한반도에 대홍수가 일어나 300만명 이상이 침수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기후 현상으로 2030년 국토의 5.86%(5885㎢)가 물에 잠기고 332만명이 직접적인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지난해 10월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실린 미국 비영리단체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해수면 상승 및 해안 홍수 데이터를 입수·분석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다.

침수피해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린피스는 경기 130만명, 인천 75만명, 서울 34만명이 침수피해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그린피스는 지내가 낮은 전북(31만)과 충남(22만)의 피해도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면적으로 보면 영산강 하류부터 내륙의 강 주변 일대가 침수되는 전남(1529㎢ )이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충남(1409㎢ ) 전북(1176㎢ ) 경기(789㎢ ) 인천(462㎢)순으로 예상됐다.

정상훈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유례없는 홍수를 통해 알 수 있듯 이대로 간다면 기후위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해수면 상승 피해로 경제 및 국민의 주거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 캠페이너는 "정부와 국회는 지금 당장 기후위기 비상선언 발표와 함께 예상되는 피해를 대비하기 위한 장기 국가계획을 세우고 2050 탄소중립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potg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