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물 잉크 한 방울 단시간에 퍼져"…이태원클럽 연쇄감염 경고
확진자 1명 전파력 물에 떨어뜨리는 잉크에 빗대 우려 표명
김강립 차관 "우리 사회에 잉크전파자 되지 않도록 배려해야"
- 음상준 기자, 이영성 기자, 김태환 기자,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음상준 이영성 김태환 이형진 기자 = 방역당국은 용인 29세 남성이 방문한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것을 맑은 물에 떨어뜨리는 잉크 한 방울에 빗대 8일 우려를 표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수십, 수백명에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경고를 환기하는 발언이었다. 더욱이 이번 감염 사고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 2일 오전에 발생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29세 용인남성) 동선을 지켜보면 방역당국이 사후관리나 통제하기가 매우 쉽지 않은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사회적 거리두기 노력을 국민들과 함께 진행하면서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대해 어찌 보면 맑은 물처럼, 호수처럼 맑은 상황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런 맑은 물에 잉크 한 방울이 떨어지면 단시간 내 번져나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누가 우리 사회에서 이런 코로나19 잉크, 전파자가 되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 이웃, 사랑하는 가족을 (코로나19에) 감염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달라"며 "(일상이)불편하더라도 본인과 이웃, 가족을 지키는 배려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첫 확진자로 추정되는 사람은 용인에 거주하는 29세 남성이다. 방역당국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전 0시부터 3시50분까지 이태원 일대 킹클럽과 트렁크클럽, 클럽퀸 등 클럽 3곳을 방문했다.
당일 해당 클럽에 방문한 인원은 총 1510여명으로 추정되며, 용인 남성이 방문한 시간대를 추려 접촉자를 파악하더라도 상당한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추가적으로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 또다시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며 "첫 확진자와 동선이 유사할 경우 절대로 외출하지 말고 집에 머물며 증상을 관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용인 29세 남성과 이태원 클럽 내 코로나19 확신이 심각하다고 보고, 이날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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