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자' 관리 채팅방에 일반인 입장…정보유출 우려

강서구 공무원용 오픈 카카오톡…개인정보 공유돼

강서구청 전경.(강서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서울 강서구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격리자 관리 등을 위해 만든 오픈채팅방에 일반인이 입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채팅방에서는 자가격리자의 개인정보가 공유되고 있었지만 일반인도 별다른 절차 없이 입장한 것으로 밝혀져 관리 미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2일 구에 따르면 일반인 A씨가 지난 21일 강서구청 공무원들이 만든 오픈채팅방에 입장했다. 해당 채팅방은 구 공무원 90여명이 자가격리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만든 방이었다. A씨는 '자가격리'를 검색해 해당 방을 찾았고, 별다른 확인 절차 없이 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채팅방에서는 자가격리자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사진도 공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채팅방에 질문을 올리자 그제서야 방에서 강제퇴장 조치됐다.

구는 카카오톡 시스템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구 관계자는 "검색을 통해 오픈채팅방에 들어올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방은 현재 폐쇄되고 관계자들만 입장할 수 있는 새로운 채팅방이 만들어진 상태다. 하지만 자가격리자 등의 정보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유출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구 관계자는 "주로 자가격리 수칙과 관리 요령 등을 공유했다"며 "개인정보가 공유됐던 건 (A씨가 확인했던) 1건"이라고 말했다.

jinho2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