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자율좌석 스마트오피스' 3청사 시대…1400명 이동

중구 민간빌딩 임차…분산됐던 51개 부서 이전
안마의자 비치 등 다양한 휴게·소통공간도

내년 1월부터 서울시청 제3청사로 활용되는 중구 시티스퀘어 빌딩 전경.(서울시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시가 내년 1월 본청사와 서소문청사에 이은 제3청사를 중구 시티스퀘어빌딩에 연다.

1400여명이 근무하게 되며, 독서실처럼 원하는 자리에 앉아 일하는 공간, 다양한 회의와 소통공간 등 '스마트오피스'로 업무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7월 준공된 시티스퀘어 빌딩 4~20층을 임차해 내년 1월부터 제3청사로 활용한다.

총 17개층, 연면적 3만403.96㎡ 규모의 공간이다. 이 건물은 시청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으며 본청사와 서소문청사와도 가깝다.

이곳으로 51개 부서, 1400여명이 이동하게 된다. 기존에 본청사 및 서소문청사가 아닌 청계·무교 임차청사 등에서 일하던 부서와 공간 사정상 같은 실·국인데도 분산돼있던 부서, 본청사 및 서소문 청사의 일부 부서가 새 둥지로 옮긴다.

옮겨가는 부서는 경제정책실 10개 부서와 노동민생정책관 4개 부서, 주택건축본부 8개 부서, 도시계획국 6개부서, 물순환안전국 4개 부서, 푸른도시국 5개 부서, 지역발전본부 4개 부서, 평생교육국 4개 부서 등이다. 올 3월 출범한 청년청도 이곳에 자리를 잡는다.

기존 시 본청 소속 직원들은 본청사와 서소문청사를 포함해 총 7곳에 분산돼 일했다. 이번에 제3청사로 이동이 끝나면 본청사와 서소문청사, 제3청사까지 3곳에 모두 모이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7군데에 분산돼 있는데다 인원이 늘어나면 다른 건물을 임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조직적인 측면이나 대시민 서비스 제공에도 혼란스러운 면이 있었다"고 재배치의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시청 제3청사에 들어설 업무공간 예시.(서울시 제공) ⓒ 뉴스1

제3청사는 직원들의 편의와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무공간을 넓히고 다양한 형태로 업무공간을 배치했다.

먼저 직원 책상은 기존 기존 70㎝*140㎝에서 80㎝*160㎝로 넓혔고 직원 사이 간격도 현재보다 10% 이상 늘렸다. 직원들의 책상은 채광과 조망이 좋은 건물 전면에 우선적으로 배치했고, 1인당 사물함 1개를 배정한다.

또 기존의 직원들 책상이 서로 마주보고 T자 형태로 팀장 책상이 있었던 배치에서 탈피해 팀장들이 직원과 나란히 앉거나 각 책상들의 방향을 서로 지그재그로 엇갈리게 하는 방식으로 배치했다.

특히 20층에는 독서실처럼 개인 공간이 분리되고 자율좌석제로 운영하는 집중업무공간 '포커스워크룸'을 설치했다. 부서에 관계없이 누구나 언제든 원하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청 제3청사에 들어설 휴식공간 예시.(서울시 제공) ⓒ 뉴스1

각 층마다 10명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회의실을 2개 이상 설치했다. 회의실 간 벽을 트면 대형 회의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밖에 직원들이 담소를 나누며 쉬거나 가벼운 미팅을 할 수 있는 소통카페도 층마다 조성했다. 안마의자가 있는 수면실, 여직원휴게실, 직영 카페테리아 등도 갖췄다.

이달부터 경제정책실과 노동민생정책관, 주택건축본부 등이 이전을 시작했다. 이어 2월까지 나머지 부서도 이동을 마치고 새 청사에서 근무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새 청사는 임차 청사라는 한계 때문에 구내식당이 들어서지 못해 직원들 사이에서 우려가 크다. 시는 서소문청사의 구내식당을 확장해 이용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쾌적한 업무공간을 마련한 만큼 직원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무효울도 높이고 대시민 행정서비스의 질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