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서울]전기사용량으로 독거노인 위험 감지한다
전자기기 사용전력량 모니터링하는 스마트플러그 보급
사용패턴 변하면 담당자에 알람, 빠른 조치 가능
- 이헌일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평소 TV를 즐겨보는 서울 금천구 독거어르신 A씨의 TV 전원은 사용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IoT(사물인터넷) 스마트플러그에 꽂혀 있다. 하루는 A씨가 집에서 지병으로 쓰러져 위험에 처했지만 스마트플러그가 TV 전력사용이 평소와 다른 것을 감지, 복지 담당자 휴대전화로 알려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올해 말이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다. 서울시는 스마트시티 계획의 하나로 독거어르신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스마트플러그 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플러그는 멀티탭과 비슷한 형태로, 각종 기기의 전원과 전기콘센트를 연결해준다. 연결된 기기의 사용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한다.
독거어르신이 자주 사용하는 TV 등 기기를 스마트플러그에 연결해 사용하다 사용패턴이 평소와 달라지면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자 휴대전화 등에 즉시 알람이 울린다. 예컨대 최근 50시간 전력사용량이 평소의 50% 미만일 경우 알림을 전송하는 식이다. 동주민센터 직원은 전화, 가정방문 등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를 시행한다.
시는 올해 총 2억8700만원을 들여 금천구와 양천구에서 이 서비스를 추진한다. 금천구에서는 고독사 위험 1인가구 500여세대를 대상으로, 양천구에서는 65세 이상 기본서비스 대상 홀몸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 9월까지 대상자 선정, 스마트플러그 설치 및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10월부터 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에도 동작감지센서를 활용해 1인가구의 위험을 감지하는 서비스를 일부 자치구에서 제공했다. 다만 사생활 침해에 대한 거부감, 반려동물의 움직임에 따른 인식오류 등 문제점이 지적됐다. 스마트플러그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성동구 성수동에서 실증을 거친 결과 대상자의 거부감이 거의 없었다는 설명이다.
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독사 예방을 위한 행정업무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양천구는 고독사 예방 담당자 1명이 홀몸어르신 25명을, 금천구는 담당자 1명이 591가구를 관리하는 등 업무 부담이 컸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기 설치와 시스템 구축을 마친 뒤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사업 성과를 살펴볼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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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서울시가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시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교통·안전·환경·복지·경제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결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뉴스1은 창립 8주년을 맞아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5회에 걸쳐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