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 서울]8만대 CCTV 통합관리 '사각지대 없앤다'

시내 CCTV 통합관제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 설립
지능형 CCTV 1.7만대 확충, 고화질 CCTV 4900대 교체

편집자주 ...서울시가 빅데이터와 ICT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시민 일상과 밀접한 행정·교통·안전·환경·복지·경제 분야에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결합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뉴스1은 창립 8주년을 맞아 '스마트시티'로 발돋움하고 있는 서울의 모습을 5회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3월5일 오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직원이 노후차량 운행 단속 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19.3.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시가 스마트시티 계획의 하나로 시내 8만여대의 CCTV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통합관제센터인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를 설립하는 한편 지능형 CCTV를 확대 설치하고 저화질 CCTV를 고화질 CCTV로 교체한다. 또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영상정보를 공유,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안전망을 한층 촘촘하게 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 7월 마포구 상암DMC단지 내 에스플렉스센터 15~16층에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이곳은 기존에 시와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자치구에서 각각 관리했던 CCTV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시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유사시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식이다.

센터 구축에는 총 20억원을 투입한다. 시내 CCTV 정보를 모니터링하는 상황실과 사무공간을 비롯해 시민들이 상황실 운영 모습을 볼 수 있는 관람실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8개 자치구, 내년 7개구에 이어 2021년 나머지 10개구까지 센터와의 CCTV 정보 연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1년에는 센터에서 시내 모든 CCTV 정보를 일괄 수집하고 경찰·소방에 제공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센터 설립과 더불어 더 정확한 CCTV 정보를 확보하기 위해 방범용 지능형 CCTV를 2021년까지 1만7800여대 확충, 현재 3만9000여대에서 5만7000여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비와 구비를 합쳐 총 1114억원을 투입한다. 또 2020년까지 148억원을 들여 저화질 CCTV 4927대를 고화질 설비로 바꾼다.

새로 확충·교체되는 CCTV는 200만 화소 이상으로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전봇대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필요시 새 기둥(지주)을 세우는 식으로 설치한다. 특히 비상벨도 함께 설치해 이를 누르면 센터와 즉시 소통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센터 설립과 연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하나의 창구로 경찰·소방 등 기관에 CCTV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며 "향후 CCTV 정보를 경찰·소방 이외에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각종 복지분야에 활용하고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