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이어 대중교통…박원순, 11월 버스·지하철·따릉이 탄다
현장 점검 후 임기 내 '보행친화도시' 실현방안 제시
휠체어 이용은 한 부분…교통체계 전반 들여다볼 듯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 중 버스·지하철·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직접 타보고 대중교통 편의성 점검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중교통을 직접 이용해보고, 개선점을 찾아볼 예정이다. 박 시장은 7년의 재임 기간 동안 보행친화도시 구상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스타일을 바꾸고, 대신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박 시장은 장애인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도 탑승해 볼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청년의회에 참석해 "하루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화진 청년의원이 저상버스의 운행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불편하고, 버스 기사의 장애인 응대 교육이 미흡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휠체어 탑승도 이번 현장 점검에 포함되어 있지만, 장애인만을 배려한 체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체계 전반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체험을 중요시한다. 강남북 균형계획 방안을 찾고자 올 여름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 달간 거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박 시장은 몇차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좀더 체계적인 대중교통 현장 점검에 나서 남은 임기 동안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 시장의 대표 히트 정책인 '따릉이'도 직접 타 볼 계획이다. 차량 혼잡 등 논란이 됐던 종로 자전거 전용차로도 직접 이용해 볼지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교통 분야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대중교통과 보행"이라며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고, 선진국보다 아직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 부분에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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