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이어 대중교통…박원순, 11월 버스·지하철·따릉이 탄다

현장 점검 후 임기 내 '보행친화도시' 실현방안 제시
휠체어 이용은 한 부분…교통체계 전반 들여다볼 듯

옥탑방에서 강북 ‘한 달 살이’를 시작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서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고 있다. 2018.8.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1월 중 버스·지하철·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직접 타보고 대중교통 편의성 점검에 나선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해 대중교통을 직접 이용해보고, 개선점을 찾아볼 예정이다. 박 시장은 7년의 재임 기간 동안 보행친화도시 구상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스타일을 바꾸고, 대신 대중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박 시장은 장애인의 원활한 대중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해 휠체어도 탑승해 볼 계획이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청년의회에 참석해 "하루 휠체어를 타고 서울시의 대중교통을 경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문화진 청년의원이 저상버스의 운행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불편하고, 버스 기사의 장애인 응대 교육이 미흡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한 답변이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휠체어 탑승도 이번 현장 점검에 포함되어 있지만, 장애인만을 배려한 체험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대중교통 체계 전반을 짚어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 거주 중이던 8월 1일 지하철을 타고 서울시청으로 출근했다(박원순 인스타 제공).ⓒ News1

박 시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며 체험을 중요시한다. 강남북 균형계획 방안을 찾고자 올 여름 강북구 삼양동 옥탑방에서 한 달간 거주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박 시장은 몇차례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좀더 체계적인 대중교통 현장 점검에 나서 남은 임기 동안 서울을 '보행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박 시장의 대표 히트 정책인 '따릉이'도 직접 타 볼 계획이다. 차량 혼잡 등 논란이 됐던 종로 자전거 전용차로도 직접 이용해 볼지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교통 분야에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이 대중교통과 보행"이라며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한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고, 선진국보다 아직 미흡한 수준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이 부분에 총력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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