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눈 맞는 호랑이·얼린 동태 맛들인 곰…동물원 폭염나기

서울대공원 27일 동물 여름나기 공개행사

인공눈을 맞고 있는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먹고, 무독성 인공눈 맞는 시베리아 호랑이, 얼린 동태와 과일을 즐기는 반달가슴곰….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이같은 동물들의 특별한 여름나기를 살펴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대공원은 27일 오전 10시부터 4개 동물사(해양관, 대동물관, 호랑이사, 곰사)에서 동물들의 여름나기 방법을 보여주는 행사를 갖는다. 언론공개 행사이지만 일반 관람객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은 더위에 약해 평소 물 속 그늘에서 가만히 쉬며 여름을 보낸다. 대공원은 해양동물의 여름을 위해서는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준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처음으로 점박이물범이 사는 공간에 대형 자연석과 분수를 설치했다.

아시아코끼리는 냉수마사지를 즐긴다. 또 대형 얼음과 과일로 수분과 당분을 섭취한다. 시베리아 호랑이에게는 얼린 닭고기와 소뼈가 특식으로 제공된다. 또 더위도 식히고 활동성을 높이기 위해 무독성 인공눈도 뿌려준다. 반달가슴곰과 유럽불곰은 얼린 과일과 동태로 더위를 이긴다.

대공원은 시민들의 관람 편의를 위해 28일부터 8월19일까지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운영한다. 또 '세계 호랑이의 날'(7월29일)을 맞아 28일과 29일 오후 2시30분과 4시에는 호랑이 생태설명회를 진행한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