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제품제작소 '디지털대장간' 확장 이전

원효전자상가 2층에 새둥지…3D프린터 등 무료이용

서울시 디지털대장간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연간 약 1만5000명이 방문하는 제조업 시제품제작소 '서울시 디지털대장간'이 원효전자상가 2층에 새둥지를 틀었다.

서울시는 17일 디지털대장간을 기존 나진상가에서 원효전자상가로 확장·이전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대장간은 예비창업가들이 재료비 등 실비만 부담하면 레이저절단기, UV프린터 등 첨단장비로 시제품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다. '만든다, 고로 존재한다'는 모토 아래 2016년 5월 개관했다. 지난해에는 1만4961명이 시제품 제작을 위해 이곳을 찾았고 이곳에서 제작된 40건의 시제품이 제품화됐다.

이번에 이전·개관한 디지털대장간은 이전 공간보다 50평 더 넓어졌다. 또 기존 장비에 산업용 3D프린터 등 13종 24대의 신규장비를 추가로 구비했다. 위치적으로도 원효전자상가 3층에 5개 대학의 현장캠퍼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용산구 창업지원센터 등 11개 전략기관이 입주해있어 이들과의 연계·협력이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대장간 운영시간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시제품제작 희망자는 현장에서 장비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장비와 작업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전문장비 이용이 서툰 초보자를 위해 5명의 전문인력을 디지털대장간에 상주시켜 제품 제작과 디자인 컨설팅, 장비사용 교육을 무료로 지원한다. 또 각 장비의 사용법과 전반적인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장비 안전교육과 주요 장비를 활용하여 직접 제품제작을 해볼 수 있는 장비 활용교육, 제작과정 전반에 대하여 전문가에게 1:1상담을 받을 수 있는 전문가 컨설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박태주 서울시 디지털창업과장은 "공간을 넓히고 장비를 보강한 디지털대장간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장비와 인프라를 갖춘 '메이커스페이스'"라며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이자 예비창업가들에게 부담이 되는 시제품을 마음 편히 제작할 수 있는 시작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one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