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독재 찬양한 '서정주' 기리는 문학상 철폐하라"
시민단체 시상식장 앞에서 규탄 집회 열러
- 박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시민단체와 문인들이 일제강점기 일본을 찬양하는 문학작품을 다수 남겨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규정된 미당 서정주를 기리는 문학상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민족문제연구소와 한국작가회의자유실천위원회,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등은 5일 오후 5시30분 '미당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친일 친독재 부역문인 미당문학상을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집회에서 이들은 시상식을 주최한 중앙일보가 문학상을 폐지하고 문학인들이 미당문학상의 심사와 수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일제강점 35년을 적극 옹호하고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자고 했던 이른바 친일 문인들은 적국의 편에 서서 민족을 배반한 부역자"라며 "단지 문화예술을 통한 일본에 협조한 행위를 넘어서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전쟁의 앞잡이 노릇을 한 '전범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일제에 적극 협력하고, 그것도 모자라 광주학살 군부독재자를 찬양하고, 동포들을 사지로 몰아놓는데 앞장섰던 문인들을 언론사와 작가들이 주동해 그 시인을 기념하는 '문학상'을 시행한다는 사실은 지독한 모순"이라고 비판했다.
중앙일보는 이날 오후 6시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17회 미당·황순원문학상과 18회 중앙신인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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