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영 태극기집회 잇따라…"박근혜! 트럼프!" 연호(종합)
동아일보사 옆·S타워 앞·서소문 등 3곳
"미국은 가장 큰 은혜 베푼 나라"
- 김다혜 기자, 한재준 기자
(서울=뉴스1) 김다혜 한재준 기자 = 7,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맞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환영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트럼프 대통령을 연호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오후 3시25분쯤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념 한미동맹 강화 및 박근혜 대통령 정치투쟁 지지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당초 대한애국당은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열 계획이었지만 그 시각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인근인 종로구 신문로1가 S타워 앞에서 같은 취지의 집회를 열면서 1시간30분정도 연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대한민국! USA!"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우리는 강력한 한미동맹을 원한다" "트럼프 대통령 동북아시아 정책 지지한다" "김정은 체제와 핵미사일 제거해 자유통일 성취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기도 했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우리는 스스로 전국에 현수막을 걸어 '트럼프 환영한다' '한미동맹 강화하라'고 하는데 문재인씨 정권은 현수막 하나 건 게 있냐"며 "속마음은 환영하기 싫은 것이다. 청와대가 '적와대'가 됐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까지 가서 전술핵 한다고 떠들던 홍준표는 도대체 어디 갔냐"며 "좌파들이 광화문을 장악하겠다, 트럼프 반미운동을 하겠다고 할 때 최소한 보수 우파 지도자는 광화문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나와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들어내고 김정은 들어내는 레짐(Regime) 체인지가 답이다"라며 주한 미국 대사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태극기와 성조기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임덕기 전 건국회 회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반대하는 단체들이 집회를 한 것을 놓고 "우방 동맹국의 국가 원수를 초청해놓고 환영하는 사람들은 뒤로 밀어넣고 반대하는 사람은 앞장 세웠다"며 "이 정부는 대한민국 광장이 아니고 인민공화국 광장(으로 생각한다)"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 관영매체가 한국과 중국 정부 간 MD구축, 사드 추가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을 '약속'한 것처럼 보도한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국민을 지키는 사드 정책을 중국에 안하겠다고 서약하는 사람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요 국무위원"이라고 했다. 외교부는 지난 2일 양국간 이면합의가 없었으며 관영매체 보도와 관련해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은 7일 오후 2시15분쯤 서울 중구 지하철 시청역 11번 출구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대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오후 2시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경찰의 요청에 따라 당일 현장에서 집회 장소 변경을 공지했다.
이상훈 전 국방부 장관은 대회사에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됐던 대한민국이 휴전 이후 64년 동안 얼마나 발전했는데 누구의 덕택이냐"며 "첫째는 이승만 대통령, 둘째는 박정희 대통령, 셋째는 한미동맹"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트럼프 대통령의 딸까지 극진한 대접을 했는데 일본은 자존심이 없어서 그러냐. 앞으로의 일본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는 돌아가라 구호를 외치는 반국가세력이 이 땅에 있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우리가 독립군 수가 많아서 해방된 것이 아니라 미국이 일본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려 해방된 것"이라며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에서 우리를 해방시켜준 미국 대통령을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미국 대사관 앞에는 220개가 넘는 단체 신 친북 반미세력 김정은 기쁨조가 이 서울 한복판에서 설치고 있다"며 "한미동맹을 튼튼하게 하지 않았다면 우리 한강의 기적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김태우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 서경석 새한국 집행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발언했다. 경찰 추산 700여명의 참가자 다수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연사들의 발언에 호응했다.
같은 시각 한기총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S타워 앞에서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오후 3시50분쯤까지 구국기도회를 연 뒤 오후 4시쯤부터 국민대회를 진행했다.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겉으로는 한미동맹을 강조하지만 내부적으로 골수 반미정권"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대한민국 찾아와서 반한주의자, 반한을 강조한다면 대한민국 안보는 돌이킬 수 없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환영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3시10분쯤 트럼프 대통령이 용산기지에서 출발해 청와대로 향할 때 세종대로와 광화문 사거리 인근에 나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환영을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할 때도 마찬가지로 도로변에 나서 환영을 표할 예정이다.
d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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