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지하철타기 훨씬 편해진다"…도우미 1600명 투입

서울시, 1~9호선 77개역 배치…15일부터 서비스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두고 서울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19일 오후 지하철 5호선 마장역에서 왕십리역까지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지팡이를 사용하여 열차 승·하차 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제공) 2013.4.19/뉴스1

(서울=뉴스1) 장우성 기자 = 지하철역에서 시각장애인의 눈과 발이 돼주는 안내 도우미가 대거 투입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시각장애인 안내 도우미' 최대 1656명을 서울역, 고속터미널역 등 1~9호선 77개역에 배치하고 15일 본격 서비스를 시작한다.

안내 도우미 전원은 65세 이상 노인들이다. '어르신 일자리'를 확보하고 시각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상생형 복지사업이다. 도우미는 25개 자치구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모집했다. 하루 3시간 월 30시간을 활동하고 22만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을 지하철 승강장에서 출구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돕고, 인근 버스정류장이나 주요 거점까지도 안내해준다. 일반 승객의 불편 해소와 안내활동도 함께 한다.

지난해 10월 38개 지하철역, 595명으로 운영한 시범사업 결과 호응이 좋아 지하철역과 도우미를 대폭 확대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시각장애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지하철 1~4호선(1577-1234), 5~8호선(1577-5678), 9호선(2656-0009)으로 신청하면 된다. 지하철 역 내 인터폰으로도 할 수 있다.

안내 도우미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도 실시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서울시지부 주관으로 시각장애인 이해를 위한 교육도 실시했다.

장경환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올해는 도우미 규모를 3배 가까이 확대해 더 많은 어르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각장애인들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해 사회통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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