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레포츠·문화·관광의 핵심 수변공원으로 거듭난다(종합)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 …2019년까지 1900여억 투입
여의나루·여의정·여의마루·아리문화센터 등 건립
- 전성무 기자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가 수상교통, 레저스포츠, 라이프스타일, 관광·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수변거점공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안)'을 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9년까지 총 1931억원(국비596억1000만원, 시비 596억1000만원, 민자 738억8000만원)을 들여 여의도 한강공원에 건축면적 1만3500㎡(연면적 2만5600㎡) 규모로 △여의나루(통합선착장) △여의정(피어데크) △여의마루(여의테라스) △아리문화센터(복합문화시설) 등 4대 문화관광시설을 건립한다.
◇여의나루 서울시 최초 '통합선착장'으로
여의나루는 부유체 2400㎡, 상부건축물 2100㎡ 규모로 조성된다. 페리, 유람선부터 관공선, 수상택시, 개인요트까지 공공·민간을 망라해 다양한 선박이 입출항하고 종합관리도 가능한 서울시 최초의 통합선착장으로 지어진다. 상부엔 전망대가 설치된다.
그동안 산발적으로 관리됐던 관공선을 통합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이자 한강 수상교통의 허브로 산재돼있던 수상시설을 통합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서울시는 매년 5~10%씩 증가추세에 있는 수상레저스포츠에 대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의정 '수변 문화집객시설'로 조성
한강변에 연면적 7000㎡ 규모로 조성되는 여의정은 수변 문화집객시설이다.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한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여의나루와 데크로 연결된다.
여의정은 당초 수상부유시설로 계획됐지만 생태경관보전지역이자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밤섬에 미칠 환경영향 등을 고려해 수변둔치에 조성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평소 이용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부족과 쓰레기 증가, 음식배달 등에 의한 안전사고 등 문제가 발생해온 곳이다. 서울시는 세부사업계획 수립에 앞서 시민·관광객 설문조사를 통해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특색있는 콘텐츠를 도입할 계획이다.
◇여의마루, 국내외 관광객 만나는 '매개공간'
윤중로를 따라 조성되는 여의마루(연면적 8500㎡)에는 식당, 카페, 관광 및 문화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여의도와 한강을 연결하고 여의도 주민·직장인과 국내·외 관광객이 결합하는 '매개공간'으로 조성된다.
윤중로 일대가 지역주민과 직장인들의 생활공간인 점을 감안해 패션과 인테리어제품을 한곳에서 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숍(life-style shop)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나친 상업화를 방지하기 위해 청년예술문화공간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입체연결로를 신설해 여의정에서 여의나루로 시민들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착장에서 여의정, 여의마루까지 걸어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여의마루에서 지하철(여의나루역)과 버스로 연결돼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해진다.
◇아리문화센터 복합문화시설로
콘텐츠 중심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는 아리문화센터(연면적 8000㎡)는 한강 관광·문화 활성화를 위한 앵커시설 역할을 수행한다.
상설전시공간, 대관전시공간, 어린이 과학체험관 등이 아리문화센터에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 전시 위주의 공간이 아닌 작가와 건축가의 협업을 통한 예술문화공간 겸 시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지게 된다.
상설전시공간은 '커미션 워크‘(Commission Work·미술관 공간에 맞춰 사전 주문제작하는 작품)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한강과 건축, 예술이 결합된 신개념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어린이 과학체험관은 교육과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대상 놀이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역주민들의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센터(다목적 공간)도 조성된다.
여의문화나루 사업은 2015년 8월 중앙정부와 서울시가 '한강협력계획'을 공동 발표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구체적인 기본계획이 나온 것이다.
당시 정부와 서울시는 국비 1258억원, 시비 1262억원, 민자 1461억원 등 총 398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생태환경개선 △도시기능개선 △도시활력창출 등 분야에서 22개 과제를 추진하는 한강협력계획을 공동 발표했다.
서울시는 여의나루를 선도사업(1단계)으로 우선추진하고 여의정과 여의마루는 위탁개발사업(2단계), 아리문화센터는 공공문화사업(3단계) 등으로 단계별로 조성할 방침이다. 모든 사업은 2019년 하반기까지 완료된다.
선도사업인 여의나루에 대한 국제설계공모(총상금 1억원)도 실시한다. 1등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4월10일까지 서울시 공공건축 설계공모 통합 홈페이지(http://project.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서울의 대표상징 공간인 한강을 과거 하천 중심 가치를 넘어 이제 문화‧관광 핵심공간으로 그 영역을 확대시키겠다"며 "여의문화나루 사업지역을 한강의 대표적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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