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화재 주원인은 주방기기와 난방기

안전처 "비상상황 대비 소화기 반드시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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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최근 3년간 계절용기기로 인한 2495건의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이 중 68%인 1688건이 난방기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거용 건물에서 발생한 발화기기별 화재현황을 살펴보면 계절용기기로 인한 249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주방기기(4919건)로 인한 화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계절용기기 중 68%인 1688건이 난방기기로 인한 발생했다. 종류별로는 가정용 보일러가 588건(33%)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전기장판류 494건(29%), 나무·목탄난로 396건(23%) 순으로 나타났다.

또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하면서 올 1월부터 10월까지 난방기기 화재 중 화목보일러 화재건수가 166건(25%)로 가장 많았다.

화재발생 원인은 가정용 보일러의 경우 배기구 불량으로 인한 불완전 연소된 내부연소 가스에 정착되어 화재가 발생했으며 전기장판은 장시간 사용으로 과열되거나 전선피복 상태불량으로 인한 누전 등으로 발생했다.

나무·목탄 난로와 화목보일러는 한꺼번에 많은 연료를 넣어 과열로 주변에 방치된 가연물에 불이 붙거나 연통 내부에 쌓인 재와 타르 등에 불이 붙어 연통 주변 가연물에 옮겨 붙기도 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난방기기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해당기기에 맞는 주의사항을 숙지해 수시로 점검을 해야 한다"며 "비상상황을 대비해 주변에 소화기를 반드시 준비해 둬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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