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실 총무 알바하며 공무원시험 준비했어요"

서울시 8·9급 최연소 합격자 홍진주씨

2016 서울시 8·9급 공무원 공채 최연소 합격자 홍진주씨. (홍진주씨 제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저는 누구보다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습니다."

2016년도 서울시 8·9급 공개경쟁 임용시험 최종합격자 1532명 가운데 최연소로 합격한 홍진주씨(20·여)는 16일 뉴스1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서울외고를 나와 중앙대학교 정치국제학과 2학년 휴학 중인 홍씨는 지난해 7월부터 학과공부와 공무원시험을 병행해 1년 만에 합격했다.

홍씨는 "본격적으로 시험을 준비하면서 학교는 휴학했다"며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성신여대 인근 독서실 총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공부했다"고 말했다. 어린 나이에 남들보다 일찍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게 된 것은 선배들로부터 얻은 '교훈' 때문이다.

홍씨는 "1학년 때 중간고사를 보러 중앙도서관에 갔는데 많은 선배들이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보고 취업난을 실감했다"며 "그래서 일찍 깨닫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1학년이면 다른 친구들은 대학의 낭만을 느끼며 놀 시기인데 나는 공부를 하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비교돼 힘들었다"며 "불합격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감도 있어서 친구들에게도 공무원시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했다.

홍씨는 "대학은 그만두고 곧바로 임용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9급 말단이지만 청렴한 공무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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