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중 前총경 "일선 인력부족 문제 심각…현장경찰 보강해야"

장신중 전 총경. /뉴스1 DB.
장신중 전 총경. /뉴스1 DB.

(서울=뉴스1) 김태헌 기자 = 장신중 전 총경은 21일 오후 1시쯤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김창호 경감(54)의 빈소를 찾아 "참담한 희생이고 정말 속이 상하는 일"이라며 "이번 사고로 일선 경찰의 인력부족 문제가 드러났다. 인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총경은 "인력부족 때문에 거의 모든 신고 출동을 경찰차 1대가 커버하고 있는데 최소 2대가 나가서 1대는 주변을 경계하고 1대가 대응하는 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몸집은 커졌지만 유휴 인력들, 한 마디로 별로 하는 일 없는 인력들이 많다"며 "그런 인력을 현장 인력으로 돌려 보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처벌을 받기 싫으니 지시받은 일을 처리하는 데만 급급하고 능동적으로 일 찾아서 하는 문화가 없다"며 "획일적으로 지시에 무조건 따르는 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82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입문한 장 전 총경은 2013년 10월 강원 양구경찰서장으로 복무하다 명예퇴임했다. 현역 때부터 내부 비판의 목소리를 내온 장 전 총경은 지난해 '경찰의 민낯'이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페이스북 '경찰인권센터' 등을 열어 운영하는 등 경찰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

solidarite4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