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평균연봉 7500만원…서울시 산하기관 1위

정규직 1700만원 오를 때 비정규직 400만원 인상

서울연구원 홈페이지. ⓒ News1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가장 고액의 연봉을 받는 곳은 서울연구원으로 국내 10대 기업 연봉에 맞먹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가 정동영 의원실(국민의당·전주병)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연구원의 정규직 임직원 평균 기본연봉은 7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16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5800만원, 2012년 6300만원, 2013년 7100만원, 2014년 7300만원, 2015년 7500만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했다. 4년 간 1700만원이 올랐다.

서울연구원 정규직 연봉은 국내 10대 기업 연봉 수준에 육박한다. 올해 상반기 공개된 주요 대기업 사업보고서를 보면 삼성전자 남자직원의 평균급여는 1억1000만원, 여성은 7500만원이었다. 현대차는 남성이 9700만원, 여성이 7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네이버는 평균 68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이처럼 서울연구원은 정규직에게는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주고 있었지만 비정규직 연봉 인상에는 인색했다.

서울연구원의 비정규직 평균 기봉연봉은 2011년 2500만원, 2012년 2600만원, 2013년 2700만원, 2014년 2800만원, 2015년 2900만원 등으로 매년 100만원씩 인상하는데 그쳤다. 정규직 연봉이 4년 간 1700만원 인상 될 동안 비정규직은 불과 400만원 밖에 오르지 않았다.

비정규직 고용은 최근 4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정규직 고용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이었다. 서울연구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규직은 4명 고용했지만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54명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연구원의 정규직은 2011년 96명에서 지난해 100명으로 4명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135명에서 189명으로 급증했다.

서울시 출자·출연기관 가운데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많은 곳은 서울관광마케팅과 서울연구원 2곳뿐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정규직 연구원은 박사이고 비정규직인 위촉연구원은 학사와 석사로 채용하기 때문에 학력 차이로 인해 연봉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160개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인데 정규직 연구원 책임 하에 3~4명의 위촉연구원이 참여하기 때문에 비정규직이 많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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