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일 수요시위…김복동 할머니 "빠짐없이 투표해달라"

임시공휴일 맞아 700여명 시민 모여
김복동·길원옥 할머니, 수요시위 앞서 투표

13일 서울 중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25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눈물을 닦고 있다.2016.4.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박동해 기자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91)가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13일 낮 12시 시민 700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주최로 제1226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정대협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는 임시공휴일을 맞아 수요시위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청소년이 참석했다. 회사원들도 다수 참여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길원옥 할머니(89)와 함께 시위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선거를 해서 일본 정부의 사죄· 배상을 이끌어내고 우리 명예를 회복시켜줄 사람을 뽑아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오늘은 국회의원을 뽑는 날로 투표권 있는 분들은 투표를 하고 오고 청소년들은 훗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후보를 뽑겠다고 다짐을 할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바라는 결과와 다르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함께 연대하자"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사전투표를 했다는 회사원 박선형씨(37)는 "만일 세월호에서 희생됐던 학생들이 살아 있었다면 오늘 투표를 할 수 있었을텐데 가슴이 먹먹하다"며 "그래도 오늘 참석한 학생들을 보며 희망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편 김복동 할머니와 길원옥 할머니는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앞서 오전 10시20분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정대협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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