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상인들 "가락몰 이전 반대…직판장 존치해야"

(서울=뉴스1) 김이현 기자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송파구 가락시장 상인들 사이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가락시장 동문에 새롭게 지어진 종합식품시장 '가락몰'로의 이전을 둘러싼 문제다.

지난해부터 청과직판장의 가락몰 이전을 거부해 온 청과직판조합원들은 15일 단체 행동에 나섰다.

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쯤 가락시장 동문에 위치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공사가 상인의 의견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 행정으로 영업권과 생존권을 침해했다"며 "현 위치에 청과직판장을 존치하라"고 요구했다.

정정식 청과직판조합 자문위원은 "조합원들은 현 위치 유지를 원하고, 유휴부지에 조합원의 의견이 반영된 청과직판장을 지어주는 것만이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공사 측은 5월로 예정된 가락몰 청과직판장 개장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박백춘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임대관리팀 과장은 "21일까지 진행되고 있는 추가 접수에 응하지 않는다면 1차적으로 명도 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신축 청과직판장 건설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공사 측 입장이다.

공사의 상위 기관인 서울시는 "조합원들과 공사의 갈등이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엽 시 농수산유통팀장은 "시와 공사, 조합이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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