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경찰서, 신속 대처위해 '원룸 공동현관 비번' 확보

"현황 리스트, 신고관리시스템 입력·순찰차 비치"

(강북경찰서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는 원룸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해 출동했으나 비밀번호를 몰라 수사가 지연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관내 원룸 120개소의 공동 현관 비밀번호 현황을 정리했다고 22일 밝혔다.

강북경찰서는 "원룸에서 112 신고가 들어와 출동을 해도 현관 비밀번호를 모르면 건물 자체에 못 들어가 원룸 내부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수사가 지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룸 건물주와 관리인, 지역 구청의 사전 협조를 받아 작성된 이 현황 리스트는 경찰의 112신고관리시스템 지역정보관리(POI)에 입력되고 순찰차 내부에 비치된다.

경찰은 "이번 조치로 신고자가 원룸 이름만 말해도 주소와 지도가 나타나 신속히 출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외부인이 많은 지구대나 파출소에는 비치하지 않고 공동 현관 비밀번호 외에 개인 출입문 비밀번호는 파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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