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 '여의도 벙커' 발견 10년 만에 일반 공개

박정희대통령 시절 국가원수 보호 위한 지하지휘소 추정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버스환승센터에 있는 지하벙커 입구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1970년대 군부 정권 당시 박정희 대통령과 정부 요인이 대피 공간으로 쓰기 위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벙커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버스환승센터 건립 중 발견된 벙커는 지휘대와 기계실이 있는 160평 규모 공간과 샤워실, 화장실 등을 갖춘 20평 규모 방으로 이뤄져 있다. 2015.7.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고유선 기자 = '여의도 지하벙커'가 발견 10년 만에 일반에 처음 공개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여의도 지하벙커를 공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지하벙커는 2005년 버스환승센터 공사 중 발견, 버스환승객 편의시설 설치를 추진했으나 수익성 부족으로 폐쇄됐다.

시는 이곳이 1975년 건설됐으며 군사정부시절 국가원수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지하지휘소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2013년 미래유산으로 지정했다.

이 벙커와 관련해선 고(故) 박정희대통령 집권시절 여의도공원에서 국군의 날 행사가 치러진 곳이 이곳과 가깝기 때문에 이 벙커가 박 대통령의 비밀공간으로 활용됐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시는 벙커에 대한 안전 확인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현재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수립해 이르면 올 하반기 시민들께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k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