삵 특징 ‘야생의 최상위 포식자’…현재는 멸종위기종으로 보호

삵은 고양이처럼 생겼지만 고양이보다 몸집이 크고 반점이 많은 고양잇과 동물이다. 흔히 살쾡이라고 부른다. 영어 명칭은 레오파드 캣(Leopard Cat)인데, '레오파드 호피'로 잘 알려진 디자인이 삵의 몸에 있는 반점들과 흡사하다.

고양잇과 동물들이 보통 그렇지만 삵은 특히 턱의 근육이 발달해 먹이나 다른 물건을 물어뜯는 힘이 매우 세다. 그래서인지 쥐나 곤충은 물론 닭이나 오리 같은 자기 몸만한 작은 동물도 먹이로 삼는다. 여기서 증명되듯이 삵은 야생에서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는 종이다. 하지만 요즘은 멸종 위기 보호종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 삵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큰 산에 소수가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삵의 개체 수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6·25 전쟁 이후 산간 지방에 살서제(쥐약)가 다량 살포돼 그 살서제에 오염된 쥐를 먹은 삵이 2차 피해를 당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환경부에서는 삵을 가까운 장래에 멸종 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는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삵을 사냥해서 잡아먹으면 처벌당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