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의 특징, 크기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고단백 저지방 건강식품

제철을 맞은 숭어의 특징이 화제다.
숭어는 숭어과의 대표적인 어류로, 전 세계 온대지방과 열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예로부터 숭어는 관혼상제 때 상에 자주 오르는 등 우리 선조들이 즐겨 먹었던 생선이다.
숭어의 크기는 50cm 전후가 많지만, 최대 80cm 정도까지 자란다. 숭어는 크기에 따라 이름도 제각각이다. 제일 작은 숭어는 모치, 참동어, 손톱배기, 4년 정도 자란 숭어는 댕가리, 딩기리, 무구력으로 불린다. 7년 정도 자라면 숭어라 부른다.
숭어의 재미있는 특징 중 하나는 수면 위로 점프하는 습성이다. 숭어가 무슨 이유로 점프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단순히 놀라서 뛰어오른다는 의견에서부터 수중 산소결핍, 기생충 떼어내기 등 다양한 주장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숭어의 영양학적 특징으로는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칼로리가 낮고, 등 푸른 생선의 특성상인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다른 생선에 비해 철분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좋다. 칼슘과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도 함유돼 있어 골밀도가 낮은 여성에게 특히 좋다.
이러한 숭어의 맛과 효능은 오래 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 특히 '난호어묵지'에서는 숭어의 황금빛 알을 "햇빛에 말리면 그 빛깔이 호박 같고 맛은 진미"라고 평하고 있다.
또한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서는 숭어를 "위를 편하게 하고 오장을 다스리며, 몸에 살이 붙고 튼튼해진다. 이 물고기는 진흙을 먹으므로 백약(百藥)에 어울린다"라고 평가한 기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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