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인펠터증후군이란…“아버지 나이 많을수록 발병 가능성 높아”

포털사이트 다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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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한 여경이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은 아들과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클라인펠터 증후군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유전자 질환이다. 남성의 염색체(XY)에 X염색체가 하나 더 있는 상태(XXY)로 이로 인해 생식 능력 장애를 초래한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남아 1000명당 1명꼴의 빈도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는 병이다. 남성 성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의 하나다.

또한 클라인펠터 증후군 환자는 상대적으로 작은 고환과 음경을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가 불임이며 약 30%의 환자는 여성형유방을 갖게 된다.

이외에도 팔굽관절의 이상, 생식기의 기형, 척추 측만증, 골다공증, 당뇨병, 유방종양, 생식세포종양 등의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베스트팔렌빌헬름대학의 에베르하르트 니슐라크(Eberhard Nieschlag) 교수는 지난 2011년 제22회 독일남성병학회에서 "고령 아버지에서 태어난 자녀일수록 유전자 손상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니샬르크 교수에 따르면 1개의 난세포에서는 이차난모세포에 도달하기까지 약 24회 세포분열을 일으키는데, 75세 남성의 정자는 약 1500회나 되는 세포분열을 반복해 형성되기 때문에 결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성염색체이상증후군인 클라인펠터증후군의 발병은 아버지의 나이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니슐라크 교수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버지가 40세 이상이면 자녀가 심장이나 혈관, 폐 등에 이상을 초래하는 빈도가 높아지고 조현증(구 정신분열증)에 걸릴 위험도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한편 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22일 오후 10시께 광산구 모 아파트 전남 소속 A(33·여) 경위의 집에서 A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은 욕조의 물에 빠져 숨져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진술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아 너무 슬픈 소식이다", "에휴 진짜 착잡하네요", "아기 불쌍해서 어떡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kijez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