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 ‘땅콩회항’ 조현아 사건을 바라보는 누리꾼의 세 가지 시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리턴' 사건을 바라보는 누리꾼의 견해가 다양하다. ⓒ News1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일으킨 '땅콩 리턴' 사건을 바라보는 누리꾼의 견해가 다양하다. ⓒ News1

‘땅콩회항’ 사건이 하반기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 5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승무원이 땅콩을 봉지째 줬다는 이유로 사무장을 하차시키기 위해 항공기를 회항시켰다. 이로 인해 해당 항공편의 도착시간이 예정보다 11분 늦어져 승객 250명이 피해를 입었다.

해당 사건은 국내는 물론 해외 유수 언론에 보도되며 국제적 망신살을 뻗쳤다. 일본에서는 방송서 이를 패러디해 만화로 만들기까지 했다.

상황이 이러한데 대한항공 측은 오히려 ‘조현아 지키기’에 급급해 사태를 악화시켰다. 특히 초기 공식 사과문에서 모든 잘못을 피해자인 사무장과 승무원에게 덮어씌워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국토부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직원들에게 허위 진술을 강요하고, 당시 해당 비행기에 탑승했던 1등석 승객을 회유하며 증거 조작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비도덕적인 모습으로 국민을 크게 실망시켰다.

지난 16일 국토부는 조현아 전 부사장을 항공법과 항공보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항공법을 어기고 ‘땅콩리턴’을 감행한 대한항공에게는 운항정지나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땅콩회항’ 사건이 처음 알려진 이후 다양한 후속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다양하게 변하고 있다.

# 1. 정신교육 필요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전 부사장은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에 나오셔서 행동교정을 받아야 할 것 같아요”, “조현아씨, 이번이 처음 아니잖아요? 이전부터 원정출산이다 뭐다 말 많았죠”, “옛날 봉건시대 공주도 저렇게 안하무인은 아니었을 듯” 등 대체로 조현아 전 부사장의 적절치 못한 행실을 비난하는 누리꾼의 의견이 주를 이뤘다.

# 2. 대기업 맞나 의심스러운 대한항공

“모형비행기 얘기도 그렇고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현아 물 먹이기로 작정했나 봄”, “대한항공, 일련의 상황을 보아하니 리스크 관리가 중소기업 수준인 듯?”, “대한항공, ‘대한’이라는 두 글자가 부끄러운데 이참에 이름 바꿔라” 등 대한항공의 잘못된 대처를 비판하는 누리꾼의 의견도 많았다.

# 3. 이번 사태의 발단은 한국의 잘못된 사회구조

“북한 욕할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말도 안 되는 기업 세습부터 바로잡아야 하지 않을까요?”, “돈과 자본이 새로운 계급을 만드니까 직원을 수하처럼 부리고 비행기까지 리턴시키죠”, “뿌리 깊은 기업 세습이 이 사태의 시작인 듯” 등 사회 구조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춘 누리꾼의 견해도 눈길을 끌었다.

kijez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