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해경 시험 준비생들 '패닉'

YTN '뉴스 9'. ©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해경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19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KCG'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후 혼란과 불만을 토로하는 수험생들의 글이 다수 게재됐다.

한 수험생은 "제 나이 30대 후반 해양경찰 해기사로 명예롭게 살려고 했는데 이제 그 꿈을 접습니다. 이제 명예를 버리고 돈을 좇아야 하네요. 다른 모든 분들도 힘내시고 파이팅하세요"라고 담담하게 심경을 전했다.

포털사이트 다음 '해양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 카페. © News1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오전 9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 숙였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했다. 사고 직후에 즉각적이고 적극적으로 인명 구조활동을 펼쳤다면 희생을 크게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해경의 구조업무가 사실상 실패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부족한 예산과 인력 등 해경이 떠안은 문제들을 지적한 뒤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에 누리꾼들은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진짜 억울한 곳에 불똥이 튀었네",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해경 시험 준비생들 어떡하냐?", "박근혜 대통령 해경 해체, 죄없는 해경 시험 준비생들만 피해 보겠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