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교수 SNS 주장 "학교 재정 지원이 없어서…"

부산외대 모 교수 페이스북. © News1
부산외대 모 교수 페이스북. © News1

(서울=뉴스1) 온라인팀 = 부산외대 교수가 17일 발생한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 직후 사고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소셜네트워크(SNS)에 밝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을 부산외대에 재직중이라고 밝힌 모 교수는 17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해 전까지는 신입생 오티를 학교 당국에서 지원해 더 좋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교수들도 모두 참여했다"며 "올해는 새로 캠퍼스를 이전했으니 학교에서 하면 좋겠다고 해 멀리 가서 행사하는 것을 학교 당국이 반대하고 재정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다 보니 총학생회 행사로 진행됐고 아마 총학생회 재정상 시설이 더 좋지 않은 곳에서 행사를 하지 않았나싶다"며 "큰 사고 없이 일단락이 되기만을 바라고, 그 뒤에 가서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따져 물을 건 물어야 할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9시11분께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동대산 기슭의 마우나오션리조트에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구조로 이뤄진 2층 체육관 건물의 지붕이 갑자기 붕괴되면서 120여명이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려 변을 당했다.

경북도와 경북경찰청은 18일 "이번 참사로 부산외국어대 학생 등 10명이 숨지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125명이 부상했으며, 밤샘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추가 매몰자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부산외대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본 누리꾼들은 "마우나리조트 부산외대 사고, 잘 수습되길 바랍니다", "부산외대와 마우나리조트는 반드시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세요", "부산외대 학생들을 비롯한 학부모님들 무사하기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