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당 "내란음모사건, 朴정권 정당파괴 공작"

"검찰, 정치검찰 스스로 선언…역사의 심판 직면할 것"
17일 오후 2시 수원지법서 이석기 의원 1심 선고 공판

16일 오후 김승교 통합진보당 최고위원이 '이석기 의원과 구속 당원 무죄석방 촉구 철야연좌시위'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서울=뉴스1) 홍우람 기자 = 통합진보당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6일 이석기 의원과 구속 당원 무죄석방을 촉구하는 1주일간의 최고위원단 철야연좌시위를 마무리했다.

통진당은 이날 오후 6시쯤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철야연좌시위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고 "소위 내란음모사건은 관권 부정선거의 실체가 드러나자 박근혜 정권이 국정원을 앞세워 이석기 의원과 통진당을 희생양 삼은 희대의 조작극"이라고 말했다.

앞서 통진당 의원과 최고위원들은 10일부터 이날까지 광화문광장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며 '릴레이 1만배'를 진행해왔다.

1만배 마지막 주자였던 김승교 최고위원은 "내란음모사건은 진보정당을 국민들로부터 고립시켜 자신들의 영구집권을 획책하기 위한 야당탄압이자 정당파괴 공작"이라고 박근혜 정부를 규탄했다.

이어 검찰에 대해서는 "진실을 외면하고 조작사건에 가담해 스스로 정치검찰임을 만천하에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검찰은 정권의 시녀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며 "엄중한 역사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검찰은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석기 의원에 대해 내란음모·선동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하고 같은 혐의로 기소된 통진당 당원 6명에 대해서도 최고 15년에서 10년의 징역형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는 17일 오후 2시 이 의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hong8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