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18대 대선 원천무효·박근혜 대통령 퇴진"

"국가기관 동원한 총체적 불법선거, 국민의 대통령 아냐"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배태진 장로회 총회 총무 목사는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됐을 때 어머니의 넓은 품으로 소외된 이웃들과 쌍용노동자 해고자 등을 감싸안는 따뜻한 정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하지만 박 대통령은 서릿발보다 더 차가운 공안정국을 만들어 자신과 생각이 다르면 비정하게 쳐내는 방식으로 정치를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아니라 국정원이 막대한 부정선거를 통해 당선시킨 대통령"이라며 "이 나라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로회 총회는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 등이 개입해 부정선거를 저지른 일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훼손한 불법행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강구하지는 않고 범죄행위를 가리기에 급급했다"며 "잘못을 지적하는 사람과 단체, 종교인들을 '대선불복', '종북좌파'로 매도하며 시대착오적인 공안정국을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로회 총회는 시국기도회에서 ▲18대 대통령 선거는 국가기관 등에 의해 여론조작된 불법 부정선거임을 천명 ▲국민의 주권을 유린하고 부정·불법·탄압을 일삼는 국정원 개혁 ▲종교계와 국민의 비판의 소리를 종북좌파로 규정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행위 중단 ▲부정선거 재발 방지를 위해 철저한 제도적 개혁 실시와 관련자 엄벌 ▲모든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 등을 요구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에는 신자들 500여명이 참여해 장로교 총회와 뜻을 함께 했다.

장로회 총회는 "시국기도회 후 십자가를 맨 채 신자들과 함께 1개 차로로 대한문 앞까지 1.2㎞를 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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