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한 마리로 출동한 119…"당연한 권리" vs "어이상실"

소방차(해당사건과 관련없음) © News1
소방차(해당사건과 관련없음) © News1

(서울=뉴스1) 박승주 인턴기자 = 가로수길 한 카페 종업원이 말벌 한 마리를 퇴치하기 위해 119에 신고한 것과 관련해 누리꾼들이 상반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시22분께 영동119안전센터에 말벌퇴치요청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은 안전센터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의 한 카페로 출동해 살충제를 뿌렸다.

이날 말벌을 제거하는 동안 현장에 출동한 119 소방차량으로 인해 2차선 가로수 길은 차량 정체가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되는 대목은 말벌 한 마리 때문에 소방인력이 출동했다는 사실이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말벌 한 마리로 119가 출동한 것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말벌은 정말 위험한 곤충이다. 무슨 꿀벌인지 아나. 죽을 수도 있다", "원래 말벌 나올 때 119 부르는 건데?", "내 친구네 집에 말벌 들어와서 119 부름. 근데 소방관이 말벌은 위험하니까 또 들어오면 119부르라고 하셨다고 함", "한 마리에 부른 건 솔직히 지나치다고 생각하지만 저 말벌 한 마리가 사람 한 명을 죽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등 119에 신고한 것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히고 있다.

반면 다른 쪽에서는 "진짜 가지가지 한다. 말벌 한 마리 때문에 우리가 낸 세금이 저렇게 쓰여야 하나. 어이 상실이다", "말벌집도 아니고 말벌 한 마리 때문에 소방력 낭비에 차량정체까지 개념이 없어도 너무 없군", "해외 토픽감이다. 제발 불이라도 제대로 끌 수 있도록 내버려 두자", "이제라도 긴급사항 외에는 전부 요금을 부과해야 한다" 며 119 신고가 지나친 반응이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vebel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