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의원 '형님' 문자…네티즌들 비난 잇따라

김 의원, 김무성 의원에 보낸 문자…네티즌들 '조폭 연상'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같은 당 김무성 의원에게 인사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지난 27일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이 같은 당 김무성 의원에게 휴대폰으로 보낸 문자메시지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유포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소식을 접한 소설가 공지영은 트위터(@congjee)에 "조폭 아님?"이라는 글과 함께 김재원 의원의 문자메시지를 올렸다.

한 네티즌(@bal*****)은 트위터에 "서울대 법대, 검사 출신 2선 의원 김재원이 김무성에게 '형님... 뭐든지 하겠습니다' 이러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회의원들의 정치 문화가 조폭의 '형님 문화'와 닮아 있다는 반응도 잇따라 게시됐다.

한 네티즌(@sa*****)은 "얘네가 국회에서 서방파·양은이파 보스놀이하느라 나라를 물말아 처묵처묵"이라고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sh******)은 "김무성과 김재원이 국회에서 연출한 조폭 의리 액션 영화 한편…장엄하네요… 김재원 손가락 잘라 맹세해야 할텐데" 라고 비꼬았다.

네티즌(@shi******)은 "김무성이 조폭두목? Or 김재원이 조폭 똘마니? 무릎꿇고 머리 조아리고…"라고 지적했다.

김재원 의원의 평소 행실을 비꼰 의견도 나타났다.

네티즌(@big***)은 "기자들에게 당당하던 김재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 앞에서는 '형님'"이라고 김재원 의원을 비판했다.

한편 김재원 의원이 선배이자 5선 의원인 김무성 의원에게 형님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 무리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형님이라는 단어 때문에 '조폭 문화' 운운하는 건 억지"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재원 의원은 문자를 통해 "어제(26일)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김무성 의원)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고 해명했다.

또 "저는 요즘 어떻게든 형님을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면서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고 저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고 문자를 보냈다.

이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원 의원이 김무성 의원에게 찾아가 인사를 하자 김무성 의원은 김재원 의원의 등을 토닥이는 장면이 목격되기도 했다.

hjshim@new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