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해안 열대야…낮 최고 35도, 곳곳 돌풍·천둥 동반 소나기

성산 27.6도·제주 27.5도…부산·여수 등 남부 해안도 열대야
충청·남부·제주 중심 소나기…최고체감온도 35도 안팎까지 올라

20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학교 성서캠퍼스에서 '2025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마친 졸업생이 가족과 함께 양산으로 뙤약볕을 가린 채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이날 대구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코스모스 졸업'을 무색하게 했다. 2026.8.20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밤사이 제주와 남부 해안, 일부 도심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난 가운데 21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오르고, 중부지방에는 비가, 충청권과 남부지방·제주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밤 최저기온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로 성산에서 수은주가 27.6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제주와 서귀포가 각각 27.5도로 뒤이었다. 내륙에선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이 26.6도로 나타났고, 여수 26.3도, 청주 26.1도를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의 최저기온이 25.9도로 유일하게 열대야가 이어졌다.

이 밖에도 전주와 북창원은 25.8도, 완도·진도군 25.6도, 창원 25.6도, 양산 25.5도, 보령 25.4도, 통영 25.4도 등에서도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수치는 오전 6시 기준이어서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질 경우 일부 지역의 기록은 달라질 수 있다.

낮에는 더위가 한층 강해지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예상된다.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를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 일부 전라권과 경남권에서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비와 소나기가 내릴 때는 기온이 잠시 낮아지겠지만 그친 뒤 높은 습도 속에서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후텁지근하겠다.

중부지방에는 비가 내리겠다. 충청권과 전북 북부에는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고 강원 동해안에도 오후 한때 비가 예상된다. 충남 북부와 세종에는 10~60㎜, 대전·충남 남부 5~40㎜, 충북 5~30㎜, 전북 북부 5~20㎜, 강원 동해안에는 5㎜ 안팎이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도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도 내리겠다. 오전부터 저녁 사이 대전·세종·충남과 충북, 광주·전남과 전북, 대구·경북과 경남 내륙에는 5~5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제주에는 5~40㎜가 내리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칠 수 있다. 소나기는 좁은 지역에 짧고 강하게 집중될 수 있어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겠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