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차차 풀려…서울 주의보로, 경기북부·강원·충청 일부 '해제'
폭염경보는 호남에만…전남·경남·제주 중심 열대야는 여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40도 안팎까지 치솟던 극한 폭염이 한풀 꺾이면서 전국의 폭염특보도 차츰 완화되고 있다. 서울은 폭염경보에서 주의보로 한 단계 낮아졌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내륙, 충청권 등에서는 특보가 해제되는 지역이 늘었다.
다만 폭염이 끝난 것은 아니다. 10일 오전 기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호남·영남·제주 상당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남아 있고, 전남 광양과 전북 전주·고창 등 호남 일부에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동두천·연천·포천·양주·의정부 등 경기 북부와 강원 횡성·원주, 대전·세종을 비롯한 충청권 일부 지역의 폭염주의보를 해제했다. 전북 내륙과 경북 북부 일부 지역에서도 특보가 풀렸다.
폭염경보에서 주의보로 낮아진 지역도 늘었다. 경기 오산·안성 등 남부 일부와 광주, 전남·전북 및 경남 일부 지역의 특보 단계가 이날 오전 한 단계 낮아졌다.
폭염특보는 전날(9일)부터 본격적으로 완화됐다. 9일 오후 6시 서울 4개 권역의 폭염경보가 모두 주의보로 변경됐고 경기와 충청, 호남, 경남의 상당수 지역에서도 경보가 주의보로 낮아졌다. 이에 앞서 강원 일부에서는 폭염주의보가 아예 해제됐다.
현재 최고 단계인 폭염경보는 호남 일부에 주로 남아 있다. 반면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은 주의보 단계로 내려왔고 전국적으로도 경보보다 주의보가 중심인 상황으로 바뀌었다.
밤더위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누그러지고 있다. 서울은 이날 새벽 기온이 24.8도까지 떨어져 이틀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지 않았다. 전날에는 서울 북부권을 비롯해 경기와 강원, 충청 일부 지역의 열대야주의보도 해제됐다.
반면 남부지방에서는 여전히 밤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지역이 많다. 전남과 경남, 제주 등을 중심으로 열대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어 낮 폭염과 밤더위의 지역 차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낮에는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고 내다봤다. 10일 낮 최고기온은 27~34도, 11일은 27~34도로 예상된다.
극한폭염의 강도와 범위는 줄었지만 전국 상당수 지역이 여전히 폭염특보권에 남아 있는 만큼 무더위가 완전히 끝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ac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