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7일 연속 열대야 끝났다…제주는 32일째 '잠 못 드는 밤'
서울 일 최저기온 24.5도…25도 아래 밑돌아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의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열대야가 해제됐다. 반면 제주 북부에서는 32일 연속 열대야가 이어졌고,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는 밤 최저기온이 28도 안팎에 머무는 등 남부지방의 밤더위는 계속됐다.
9일 기상청 방재기상시스템을 보면 이날 서울의 일 최저기온은 24.5도까지 내려갔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으로, 서울은 2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전날까지 17일 연속 이어지던 열대야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은 동풍이 약해지며 서쪽으로 유입되던 뜨거운 열기가 줄었고, 밤사이 복사냉각이 활발해 서울 기온이 열대야 기준 아래로 내려갔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오전 6시까지 25.0도를 기록해 열대야 기준에 걸쳤다. 다만 열대야 여부는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을 기준으로 확정되기 때문에 이후 기온이 더 내려갈 경우 기록이 달라질 수 있다.
서울과 달리 남부지방에서는 밤사이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았다. 전남 진도군의 밤 최저기온이 28.4도로 가장 높았고 강진군 28.3도, 목포 28.1도, 완도와 해남 각각 28.0도를 기록했다.
고흥의 수은주는 27.8도를 기록했고, 장흥 27.7도, 남원 27.6도, 광양 27.5도, 광주 27.4도로 대부분 27도를 웃돌았다.
경상권에서도 창원 27.7도, 부산 27.5도, 밀양 27.4도, 통영과 거제 각각 27.3도, 양산 27.2도, 의령 27.1도, 김해 27.0도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대구는 25.6도였다.
제주에서는 성산이 26.9도, 제주와 서귀포가 각각 25.9도를 기록했다. 특히 제주 북부에서는 열대야가 32일 연속 이어지며 한 달 넘게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
충청권에서는 보령 26.7도, 대전 26.1도, 금산 25.5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까지 관측된 주요 지점 가운데 밤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인 '초열대야'를 기록한 곳은 없었다. 다만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최저기온이 28도를 웃돌며 밤에도 강한 더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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