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고 38.5도·밀양 39도…비 내리는 주말, 폭염 한풀 꺾일듯

서울 공식기온 35.8도…자치구에선 금천 37.8도·강남 37.7도

연일 극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6일 오후 경기 과천시 과천향교 인근 계곡에서 학생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6.8.6 ⓒ 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도권의 최고체감온도가 38도에 도달하고 실제 기온은 38.5도까지 치솟았다. 서울 전역과 인천·경기 다수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의 폭염특보 운영 지점 중에서는 경남 밀양의 기온이 38.6도로 가장 높았다.

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대까지 수도권 폭염특보 운영 지점 가운데 경기 하남 덕풍의 최고체감온도가 38.0도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은 37.8도, 경기 파주(판문점)와 여주, 인천 강화는 각각 37.6도였다. 파주 금촌과 전남 광양, 전북 김제도 각각 37.4도까지 올랐다.

실제 기온은 경기 고양이 38.5도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았다. 하남(덕풍)은 38.3도, 파주(판문점)와 전북 전주(완산)는 각각 37.9도, 서울 금천은 37.8도, 강남은 37.7도를 기록했다.

전국 폭염특보 운영 지점에서는 밀양이 38.6도로 가장 높았다. 광양은 38.2도, 강원 영월과 경남 김해 생림은 각각 38.1도까지 올랐다. 공식 기후통계에 활용되는 서울 종로구 송월동 관측소의 최고기온은 35.8도, 최고체감온도는 35.0도였다.

서울 전역과 인천 강화와 남부·북부, 경기 광명·김포·고양·남양주·평택·화성·하남·안성·오산·여주·양평과 파주·용인 등에는 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전남 광양에도 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수원·성남·과천·부천·양주·의정부 등 수도권의 나머지 상당수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충청과 호남, 영남, 제주 대부분 지역에도 폭염경보나 주의보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폭염특보를 운영하지 않는 지점에서는 경기 양주 백석읍이 39.2도, 최고체감온도 38.7도를 기록했다. 양주1은 39.1도, 은현면은 39.0도였으며 하남 춘궁의 최고체감온도도 38.1도까지 올랐다.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은 30~39도, 7일은 31~39도로 예보됐다. 오후 1시대에 이미 기온이 38.6도까지 오른 만큼 햇볕과 지면 가열이 더해지면 일부 지점은 40도에 근접할 가능성도 있다.

극심한 더위는 한반도를 덮은 고기압과 동풍이 겹친 결과다.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햇볕이 지면을 달구고,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서쪽 지역의 공기를 추가로 가열하고 있다.

무더위는 주말에 비가 내리면 약간 주춤할 전망이다. 8~9일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히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8일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30~80㎜,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는 20~60㎜가 예상된다.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오전부터 오후 사이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다.

비가 오는 동해안은 낮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산맥 서쪽에서는 동풍이 산을 넘으며 다시 뜨거워져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8일 낮 최고기온은 27~36도, 9일은 26~36도로 예상된다.

다음 주에도 무더위가 끝나지는 않겠다. 10~11일 낮 기온은 28~36도, 12~16일은 31~35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내륙은 35도 이상으로 오르고 밤에도 열대야가 이어질 전망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