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산단 전력 11년 앞당긴다…용수도 2029년 공급 목표
김성환 기후부 장관,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현장 점검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력·용수 공급 일정을 앞당긴다.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의 반도체 생산시설 완공 시점을 단축한 데 맞춰 최종 전력수요 공급 시기는 2053년에서 2042년으로, 통합용수 1단계 공급은 2031년에서 2029년으로 조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김성환 장관이 2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005930), 일반산단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생산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정부와 기업은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최종 팹 완공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국가산단은 7년, 일반산단은 12년 앞당기고 5년 안에 메모리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용인 반도체 산단의 전력수요는 10GW 이상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역 내 발전설비를 보강하고 영동권·중부권 발전력을 끌어오는 방식으로 단계별 공급망을 구축한다.
국가산단은 1단계로 2030년까지 산단 내 LNG 발전과 인근 지역 송전선로 보강을 통해 초기 전력을 공급한다. 2036년까지 기존 선로의 용량을 늘려 추가 수요에 대응하고, 2042년까지 영동권·중부권 발전력을 산단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가산단의 최종 전력수요 공급 시점은 기존 2053년에서 2042년으로 11년 앞당겨진다.
일반산단은 올해까지 인근 전력망과 산단을 연결하는 단거리 송전선로를 건설해 2027년부터 전력을 공급한다. 2029년까지 산단 내 열병합발전소를 구축해 초기 수요를 충당하고, 이후 수요 증가에 맞춰 2031~2032년까지 추가 송전선로를 조기에 건설할 예정이다.
추가 송전선로는 전력망과 도로를 함께 건설하는 방식을 활용해 용지 확보와 주민 수용성 문제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용수는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 하루 총 150만 톤을 공급한다. 이 가운데 하루 107만 톤은 통합용수공급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소양강댐과 충주댐, 화천댐, 하수 재이용수를 함께 활용한다.
통합용수공급사업 1단계는 하루 31만 톤 규모다. 정부는 공급 시기를 기존 2031년 1월에서 2029년 5월로 약 1년 8개월 앞당기고, 이달부터 일부 구간 공사에 착수한다.
2단계 사업은 하루 76만 톤 규모다. 국가수도기본계획 반영 등 행정절차를 마쳤으며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2034년 7월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반도체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투자의 적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용인 반도체 산단에 전력과 용수를 적기에 공급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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