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강·49번 지방도 따라 전력길 낸다…호남 반도체산단 전력 공급망 윤곽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6.6.29 ⓒ 뉴스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가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1단계 전력공급 방안 잠정안을 마련했다. 황룡강과 지방도 49호선 일대를 활용한 송전선로를 우선 검토하고, 2029년 말까지 공급선로를 구축해 2030년 산단 가동에 맞춘다는 계획이다.

기후부는 16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와 호남권 반도체 산단 세부 전력공급 방안을 논의한 뒤 이 같은 잠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전은 산단 인근 345㎸ 신장성·신광주 송전선로에서 반도체 산단 예정지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황룡강과 지방도 49호선 부지를 활용하는 노선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으며, 최종 공급방안은 관계 부처와 입주기업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참석 기관들은 반도체 산단의 2030년 적기 가동을 위해 전력 기반 시설을 선제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주민 수용성을 고려한 지중화 등을 추진해 2029년 말까지 1단계 공급선로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전력망 적기 구축을 위해 기후부를 중심으로 실무협의체를 운영한다. 협의체에는 기후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산구청·장성군,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해 전력공급과 관련한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 잠정안은 구체적인 송전선로 경과 지역과 추진 일정을 처음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실제 사업은 노선 확정과 주민 협의, 인허가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실무협의체를 통한 기관 간 조율 속도가 2030년 산단 가동 목표 달성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후부 관계자는 "최종 전기 공급 방안은 관계부처, 기업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