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이 '찜통'…낮 37도까지, 열대야도 덮친다

장마 그치자 체감 35도 더위…전국 폭염특보 확대 가능성
밤에도 25도 이상 열대야 비상…주말 오후 곳곳 기습 소나기

9일 대구 중구 한 음식점에서 열린 '초복맞이 영양식 나눔' 행사에서 중구의회 의원, 남산종합사회복지관, iM뱅크사회공헌재단 관계자들이 어르신께 갈비탕과 육회비빔밥, 수박 등 복달임 음식을 대접하고 있다. 대구 중구는 삼복더위 기간 관내 30여 개 경로당과 복지관 어르신을 위한 보양식 나눔 행사를 마련한다. 2026.7.9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장맛비가 물러난 뒤 주말에는 본격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가운데 최고기온은 37도, 체감온도는 35도 안팎까지 오르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6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가 되겠다. 일요일인 12일은 아침 최저기온 22~27도, 낮 최고기온 30~37도로 기온이 오름세를 보이며 더 덥겠다.

남부지방과 일부 중부지방, 제주도 일부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11일에는 경상권, 12일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폭염특보는 주말 동안 확대되거나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밤더위도 이어지겠다. 강원 동해안과 충남 남부, 전북 내륙, 경상권, 제주도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표됐다. 당분간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

이번 더위는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함께 영향을 주는 가운데,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덥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면서 나타나겠다. 습도가 높으면 낮 동안 체감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더 높아지고, 밤에도 지표 부근의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해 열대야가 이어질 수 있다. 밤사이 충분히 회복하지 못하면 다음 날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위험도 더 커질 수 있다.

하늘은 11일 중부지방이 구름 많겠고, 남부지방은 가끔 구름 많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12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겠으나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서는 11일 낮부터 12일 밤사이 비가 내리겠는데 예상 강수량은 제주 산지 10~60㎜, 산지를 제외한 지역은 5~20㎜다.

12일 아침부터 오후 사이에는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에도 5㎜ 안팎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전북 동부에 5~2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다. 같은 지역 안에서도 강수량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어 실시간 레이더와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바다 상황도 좋지 않겠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높게 일겠다. 11일 새벽부터 제주도 남쪽 먼바다, 밤부터 제주도 앞바다에는 물결이 최대 5m 이상으로 매우 높아질 수 있다.

제주도 해안과 전남 해안, 경남권 해안에는 강한 너울도 밀려오겠다. 높은 물결이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을 수 있고, 저지대에서는 침수 가능성도 있어 해안가 접근을 피하는 것이 좋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