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대방·신림·보라매역 인근 첫 침수주의보…"도림천 수위 상승"
저지대·지하공간 접근 자제…노면수위 15㎝ 초과 우려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서울 도림천 신대방역과 신림역, 보라매역 인근에 침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도림천과 인근 하수도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9일 오후 12시 40분쯤 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동작구 일부 지역에 침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 방지 대책법' 시행 이후 첫 침수 예보다.
기후부 한강홍수통제소는 도림천 신대방역과 신림역, 보라매역 인근의 하수도·하천 실시간 수위와 기상청 관측·예측 강우를 분석해 주의보를 내렸다.
분석 결과 노면 수위가 침수 기준인 15㎝에 가까워지거나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됐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실제 침수가 발생하기 전 주민과 관계기관이 대응할 수 있도록 침수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
기후부 관계자는 "주민들은 안전안내문자의 '내 위치 기반 침수우려지역'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곳에서는 물막이판 설치를 준비하고 저지대와 지하공간 접근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관할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에는 침수 발생에 대비한 예찰 강화와 방재시설 즉시 가동 준비 등의 조치가 요구됐다.
침수 주의보는 하천 수위뿐 아니라 하수도 수위와 관측·예측 강우를 함께 분석해 노면 침수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실제 침수 피해를 얼마나 앞서 예측할 수 있는지가 향후 제도의 실효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김구범 한강홍수통제소장은 "도시침수예보 체계가 본격 가동된 후 첫 침수주의보가 발령된 만큼 관계 부처 및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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