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발전5사, 발전소 물 기자재 협력 확대…국산화 로드맵 짠다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서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

대구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2019.6.26 ⓒ 뉴스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발전소 수처리시설에 쓰이는 물 기자재를 국산화하기 위해 환경·물 공공기관과 발전 5사가 협력에 나선다. 발전소 설치와 운영·유지관리 분야에서 연간 약 2000억원 규모 시장에 국내 물 기업의 진입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9일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동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중부발전 등 발전 5사와 함께 30일 대구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 '물-에너지 융합 상생데이'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7개 기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 이행안'을 공개한다. 물 분야와 발전 분야 공공기관 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다.

이행안은 지난 2월 25일 출범한 '물-에너지 융합 포럼' 과제 가운데 하나인 발전소 물 기자재 국산화의 세부 실행계획이다. 발전소 설치와 운영 과정에서 외산에 의존해 온 물 기자재를 국산화해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도입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발전소 물 기자재는 냉각수·공업용수 처리, 초순수 생산, 폐수 처리 등 발전소 운영 전반과 연결된다. 국산화가 이뤄질 경우 단순 구매처 변경을 넘어 발전소 운영 안정성과 국내 물 산업의 실증·판로 확보가 함께 걸린 문제로 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한국환경공단과 한국수자원공사, 발전 5사는 현재 운영 중인 시설뿐 아니라 향후 건설 예정인 발전소에도 국산 물 기자재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물-발전산업 융합 연구개발과 공동 실증사업도 함께 진행한다.

기후부는 이번 협력으로 발전소 수처리시설 신규 설치와 운영·유지관리 분야 등 연간 약 2000억원 규모 시장에 국내 물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약식 이후에는 참여 공공기관이 발전사업 발주계획과 초순수 기술 국산화 현황 등을 공유한다. 우수 물기업 △HSCMT △엘에스티에스 △블루센 △시노펙스 멤브레인 △에너토크 등은 단기 국산화 가능 기술과 중장기 미래 국산화 유망기술을 소개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