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폭염 취약 탐방로 55곳 지정…무더위 쉼터 191곳 운영

온열질환 체크포인트·재난전광판 활용해 행동요령 안내

월악산 쉼터(기후에너지환경부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국립공원공단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55개 구간을 폭염 취약 구간으로 지정하고 무더위 쉼터를 191곳으로 확대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2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여름철 폭염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전국 21개 국립공원 안의 55개 탐방로 구간, 총 280.85㎞를 폭염 취약 탐방로로 지정해 관리한다. 탐방객이 위험 구간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탐방안내소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무더위 쉼터도 늘린다. 공단은 사무소와 탐방안내소, 체험학습관 등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를 지난해 176곳에서 올해 19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여름철 산행은 평지보다 체력 소모가 크고, 그늘이 부족한 능선 구간에서는 체감온도가 빠르게 높아질 수 있는 데 따른 조치다. 특히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탈수와 열탈진 위험이 커지는 만큼 산행 전 물과 염분을 충분히 준비하고, 낮 시간대 장거리 산행은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폭염 행동요령 안내도 강화된다. 공단은 재해문자전광판과 재난예경보시설을 활용해 폭염 시 행동요령을 알리고, 주요 탐방로와 무더위 쉼터에는 온열질환 대응 확인 사항을 게시한다. 탐방객이 두통, 어지럼, 구역감 등 이상 증상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유지한다. 공단은 응급물품을 비치하고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