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댐 가뭄 '주의' 격상…농업·하천용수 단계적 감량

밀양댐(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뉴스1
밀양댐(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경남 밀양댐이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하면서 정부가 농업용수와 하천유지용수 감량 등 용수 비축 대책에 들어갔다. 낙동강 수계에서는 운문댐에 이어 두 번째 가뭄 주의단계 댐이 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일 오후 8시 기준 밀양댐이 가뭄 주의단계에 진입함에 따라 용수 비축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밀양댐은 지난 1일 가뭄 관심단계에 들어간 지 9일 만에 주의단계로 격상됐다.

밀양댐 유역의 지난해 홍수기 이후 누적 강수량은 493.6㎜로 예년의 83.8% 수준에 그쳤다. 올해 들어서도 강수량은 315.6㎜로 예년의 78.9%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저수량은 3060만 톤으로 예년의 78% 수준이다. 하루 평균 용수 공급량은 16만 6000톤인 반면 유입량은 8만 9000톤에 불과해 저수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기후부는 현재 하루 26만 5000톤 규모의 공급량 가운데 하천유지용수는 최대 2만 6000톤, 농업용수는 월별 실제 사용량을 고려해 최대 4만 8000톤까지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이다. 다만 생활·공업용수 12만 7000톤은 기존 공급량을 유지한다.

낙동강 수계의 가뭄 관리 대상 댐도 늘고 있다. 운문댐은 지난 3월 2일부터 가뭄 주의단계로 운영 중이며, 영천댐도 6월 7일 관심단계에 진입했다. 안동댐과 임하댐 역시 저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6월 중순 관심단계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감량 조치가 하류 지역 용수 이용과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공급량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홍수기 강우가 본격화될 때까지 밀양댐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 댐의 저수량과 유입량을 일 단위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