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보 수문 전면 개방…세종보·공주보 이어 금강 3개 보 연결
-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금강 백제보가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완전히 개방된다. 이미 수문이 열린 세종보와 공주보에 이어 백제보까지 개방되면서 금강 3개 보의 물 흐름이 연결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녹조계절관리제 기간과 연계해 10일부터 충남 부여군 백제보 수문 3개를 완전 개방한다고 밝혔다. 녹조계절관리제는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운영된다.
백제보는 총길이 311m로, 수문 3개가 있는 가동보와 콘크리트 고정보로 구성돼 있다. 금강 하류에 있는 백제보가 열리면 상류의 세종보, 공주보와 함께 금강 수계 3개 보가 모두 완전 개방 상태가 된다.
기후부는 백제보 완전 개방을 앞두고 금강 자연성회복 민관협의회와 주민간담회를 거쳤다. 주민간담회는 2월 2일, 4월 8일, 5월 21일 3차례 열렸다.
지난달 27일에는 부여읍행정복지센터에서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지하수·지열협회,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한 상호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농업용수와 지하수 이용 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
수위는 단계적으로 낮춘다. 현재 약 2.8m인 하천 수위는 10일부터 시간당 3㎝씩 내려간다. 수문 완전 개방 때 기준 수위는 하천수위(EL) 1.0m이며, 하굿둑 영향을 받으면 실제 수위는 EL 1.45m 안팎이 될 것으로 기후부는 설명했다. 10월 15일까지 수위는 1~2m 수준으로 유지된다.
다만 10월 16일부터는 지하수 이용 등을 고려해 수문을 다시 세우고 수위를 2.8m로 회복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백제보 개방 전후로 수생태계 변화를 조사하고 지하수 이용에 제약이 생기는지도 함께 확인할 계획이다. 농민들의 지하수 이용에 문제가 없도록 대체 관정 개발 등 용수지원 대책도 시행한다.
금강 외 다른 수계의 보 개방도 추진된다. 영산강에서는 승촌보와 죽산보를 동시에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낙동강에서는 2~3일 동안 8개 보를 순차 개방하는 방안이 논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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